거실에 PC를 두고 영화감상이나 게임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튜닝된 케이스라 안이 휜이 보입니다. 그런에 어느날 아버지께서 물으시더군요. " 컴퓨터 안이 텅 비어있는데, 자리를 너무 차지한다 " 한마디로 너무 덩치가 크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실 일반 케이스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슬림케이스는 아담한 사이즈로 인해 사랑받게 되죠.

특히 이번 필드테스트는 ICE II의 내외관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자 합니다. 일반 케이스에 비교해서 슬림케이스들이 장비 장착에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므로 그런 점에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포장은......

먼저 패션너블한 포장에 산뜻함을 느끼게되고, 상단에 손잡이가 있어 이동시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아무래도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큰 불편없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박스안에는 케이스가 스티로폼과 비닐로 덮여 보호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얇은 종이로 케이스 외부를 한번 더 싸고 있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와 케이스 외부를 한번 더 보호하고자 함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설치 가이드와 테스트 리포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테스트 리포트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 외부를 살펴보면.....

제품 홈페이지 등에서 사진을 통해서 외관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제품을 실제로 접하니, 역시나 앙증맞은 외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색의 금속 도장은 냉장고의 표면과 같은 느낌을 받게됩니다.

전면부의 컨트롤 부분과 사이드의 발광팬, PCI의 열 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의 모습과 전면의 USB포트, 플로피나 메모리 리더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의 개폐상태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LP 타입이 아닌 일반 PCI 카드나 그래픽 카드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3. 내부을 살펴보면.....

케이시의 사이드 패널을 열어보면 후면에 60mm 팬과 각종 케이블, 나사뭉치를 담은 봉지가 테이프로 고정된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 패널안쪽에 80mm 투명재질의 발광팬이 자리잡고 있어 다른 제품과는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드라이브 베이는 두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데, 손쉽게 분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추가로 60mm 팬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 잘만 CNPS7000B-Alcu까지.....

사진을 보시면 내부가 여유가 있음을 짐작하실 수 있으실텐데, 메인보드나 기타 카드 장착시 장애가 없었습니다.

CPU 옆의 공간적인 제약이 보이질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잘만의 CNPS7000B-Alcu 쿨러까지 장착해 보았는데, 너무나 손쉽게 장착되어서 놀랬습니다. 그만큼 공간적인 융통성이 많은 제품입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다 좀 당황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전면부 케이블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단의 리셋 단자처럼 단일화가 되어 있지 않고, 하단처럼 나뉘어져 있습니다.

슬림케이스에서 또 겪게되는 부분이 파워서플라이의 문제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여유폭을 가지고 장착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베이는 손쉽게 ODD나 HDD를 고정할 수 있었고, 특히 검정색의 연결부위가 철제로 되어있어 타 제품에서 보여지는 플라스틱 연결쇠로 인한 문제는 없습니다.

최종 조립된 모습으로 케이블 정리를 위해 ODD를 하단에 HDD를 상단에 장착했습니다. 사이드 패널에 80mm 팬이 장착되므로 케이블들은 깔끔하게 앞쪽을 밀어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베이가 장착시 회전하면서 들어올려지는 구조로 결합이 되는데, 이 방식을 상단에서 바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바꾼다면 좀더 조립시 편할 것 같습니다.

5. 전원을 넣고......

최종 조립 후 제품에 전원을 넣어본 후의 모습으로, 사이드 패널의 쿨러의 현란한 빛깔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면부의 LED 부위의 빛이 약하다면 메인보드의 팬 스피드 컨트롤 부분의 옵션을 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바이오스에서 Fan Speed Comtrol 부분을 Disabled로 변경하면 LED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저소음을 위한 옵션으로 인해 LED의 빛이 약해지는 경우로 팬의 속도는 이미 팬컨트롤러로 제어하고 있어서 해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HDD 동작시 빨간색의 빛이 컨트롤 스위치 가운데 부분에서 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할려고 하는데, 일단 가장 큰 소리를 내는 CPU 쿨러가 교체가 된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케이스 후면의 60mm 팬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인데, 사이드의 80mm 팬은 좀 소음을 발생시켰습니다. 그래서 팬 컨트롤러로 RPM을 낮추어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런면에서 4핀이 아닌 3핀 케이블이 제공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후면에 저소음 60mm 팬을 증설한다면 냉각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6. TEST REPORT를 들춰보고 테스트하면......

특이하게 ICE II에는 설치 가이드외에 영문 " TEST REPORT " 라는 소책자가 있습니다. 이중 흥미있는 부분을 발췌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테스트 사양으로 프레스캇 코어 CPU에 라데온 9100IGP 통합보드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각 지점에 온도계로 계측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치는 아래표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E 부분이 CPU와 가장 근접한 부분으로, 양호한 수치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책자에 이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정리해보면 사이드 패널의 팬으로 인해 쿨링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제 PC에서는 CPU 온도 38도, System Zone 34도를 기록했습니다. 한시간 게임을 하고난 후의 온도로써 - 잘만 쿨러(RPM최저) - 냉각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면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PU부분에서 펜티엄 CPU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좀 여의치 않았네요)

7. 정리하면서......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하얀색의 신선한 케이스에 시스템을 조립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맘에 들었던 케이스였는데, 역시나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상단, 하단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데, 손상을 막기위해 위의 사진과 같이 받침대를 보강해 보았습니다. 추후에 고무 등의 연성재질의 받침대가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동봉되어 있는 소책자들이 한글로 되어있다면 유저들에게 좀더 편하겠지요.

또한 슬림PC를 조립할때 느낄 수 있었던 왠지 구겨 넣는 것 같다는 느낌은 이번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정도 공간적 여유가 주어짐으로써, 유저들에게 활용에 관한 자유도가 주어지는 케이스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테크노아와 SPI코리아(주)에 감사 드리며, ICE II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